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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방문 일정 중에 이재용과 최태원을 만난다. 무함마드 빈 살만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에쓰오일 본사 건물에 플래카드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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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쓰오일 본사, 빈 살만 대형 사진
- 무함마드 빈 살만과 이재용 만나다
- 무함마드 빈 살만 롯데 호텔
에쓰오일 본사, 빈 살만 대형 사진
에쓰오일 에어 무함마드 빈 살만 방한을 앞두고 대형 사진을 걸었다.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이 한국을 방한한다. 그래서 에스오일에서 빈 살만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공덕동 본사 외벽에 빈 살만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크게 걸었습니다.
에쓰오일은 석유에서 화학까지 혁신을 이루기 위해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샤힌은 아랍어로 '매'를 의미합니다. 에쓰오일은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전후해 이사회를 열고 샤힌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생산 비중을 현재 12%에서 25%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연간 180만 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증기 크래커'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총투자는 7조 원에서 8조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틸렌은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소재로서 에틸렌을 이용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화학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
에쓰오일은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항공기 아람코와 석유화학 신기술(T2 C2, 원유를 석유화학물질로 전환하는 기술) 도입 등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해 처음으로 상용화한 TC2C를 샤힌 프로젝트에 도입하고 핵심 설비인 스팀 크래커의 운영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빈 살만 이재용 만난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17일 오후 6시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005930), 최태원 SK그룹 회장(034730),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솔루션즈 부회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복수의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뒤 이날 오후 6~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4대 그룹 총수와 회동한다. 당초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되면서 4대 그룹 총수들의 만남 시간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구체적인 일정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롯데호텔에도 보안검색대가 설치됐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주도한 '네옴 시티' 건설사업과 관련해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인사들은 빈 살만 왕세자와 5000억 달러(약 710조 원) 규모의 신도시 건설사업인 네옴 시티 관련 사업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네옴 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회 변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의 일환이다.
이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네옴 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최근 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박정제 교수·박정길 부장판사)에 재판에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더 라인' 공사를 수주해 네옴 시티 지하 고속철도 터널을 뚫었다. 삼성의 인공지능(AI)과 5G 무선통신 기술을 스마트시티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삼성은 2019년 6월 직전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그룹 게스트하우스인 승지원을 재계 5대 총수 회의 장소로 제공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석 달 뒤 곧바로 사우디로 날아가 빈 살만 왕세자를 다시 만나 스마트시티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최 회장의 경우 빈 살만 왕세자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논의할 수 있다. SK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만든 차세대 소형 모듈 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3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대주주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도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양사 간 접점을 찾을 것임을 시사했다. SK지오센트릭의 경우 2015년 아람코 화학 자회사인 사빅과 합작법인 SSNC를 설립했다.
정 회장은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현대로템 등 계열사를 활용해 네옴 시티에 미래형 항공 모빌리티(AAM)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정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현대차 그룹은 완성차 업체에서 자율주행과 AAM, 로봇공학 등을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설루션 업체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최근 도시 항공 모빌리티(UAM) 인프라 시설인 'UAM 버티 포트'의 콘셉트 디자인이 공개된 것도 네옴 시티 수주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옴 시티가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만큼 자율주행차, 수소차, 수소 트램 등 분야에서 현대차 그룹 계열사의 수주도 가능하다. 현대차도 그룹 차원에서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차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면담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 솔루션즈가 새로운 시장으로 중동을 공략할 수 있다.
네옴 시티가 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원만 100% 사용하도록 설계된 만큼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선두주자인 한화 설루션이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진단이다. 네옴 시티에 활용될 UAM 분야도 한화그룹의 핵심 신사업이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영국 UAM사 수직 항공우주와 전기 수직 착륙장치(eVTOL)용 전기 액추에이터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무함 마드 빈 살만 롯데호텔
롯데호텔은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이 방한 기간 묵을 숙소로 선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서울 롯데호텔에 400개의 객실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대가 머무는 기간을 고려해 방한일 약 2주 전부터 특정 층 전체를 예약해 숙소를 확보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묵고 있는 공간은 호텔 최상층 객실인 이그제큐티브 타워 32층 로열 스위트룸으로 알려졌다. 그 방의 1박 숙박료는 2,200만 원입니다.
여러 호텔 중 호텔롯데가 숙박시설로 지정된 이유는 복합적으로 설명된다. 우선 대규모 수행단이 머물 수 있는 가장 넉넉한 공간이 변수였다. 롯데호텔의 서울 객실은 1058실로 서울시내 호텔 중 가장 넓다.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이 머문다고 해도 단골손님이 묵을 공간이 있어 부담이 적다. 여기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헬무트 콜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이 재임 중 방한해 롯데호텔에 머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구 소공동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