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줄거리 결말 포함 및 리뷰

할로원을 맞아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제목은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입니다.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할로원 축제만을 위해 살아가는 온갖 괴물들로 가득한 할로원 마을이 있습니다. 이번 할로원도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놓았던 괴물들은 자신들의 성과에 만족하여 한껏 축제의 마지막을 즐기고 있습니다.

컬트적이고 음산한 분위기인데 묘하게 기분이 따뜻해지는 영화

목차

• 할로원 마을과 크리스마스 마을에서 여는 축제 (줄거리)
• 산타 실종 그리고 크리스마스 중단 (결말 포함)
• 설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시길 (리뷰)

1. 할로원 마을과 크리스마스 마을에서 여는 축제 (줄거리)

 할로원 마을에서 가장 큰 유명인사 이자 리더인 호박 대왕 잭은 또 한 번의 할로원 축제가 끝나자 모든 괴물들의 환호를 받습니다. 온갖 괴물이 모여있는 할로원 마을 안에서도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입니다. 그런데 환호를 뒤로 한 채 혼자가 되자마자 우울해합니다. 사실 잭은 매일 반복되는 이 어둡고 지루한 일상에 심한 염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위치 때문에 대놓고 표현하진 못하지만 혼자가 될 때면 늘 공허함과 허무함에 괴로워했습니다. 그러하게 공허함을 이기지 못하고 정처 없이 산속을 방황하던 채 우연히 그림이 그려져 있는 나무를 발견합니다. 그곳을 호기심에 유심히 살펴봅니다.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끌어당기듯 부러운 바람으로 인해 그 안으로 떨어지게 되고 정신을 차립니다. 그리고 그의 앞에 보이는 건 화려한 조명화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을이었습니다.

 

 할로원 마을과는 대조되는 밝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마을 분위기에 감탄합니다. 한참 뒤에서 다시 할로원 마을로 돌아온 그는 마을 사람들을 모두 모아놓고 자신이 발견한 크리스마스 마을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러곤 크리스마스 축제를 우리의 손으로 진행하자고 설득합니다. 그리고 집에 틀여 박혀 크리스마스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평생을 어둠 속에서 공포를 위해 살아가든 그로서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고뇌 끝에 자신이 직접 산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한편 잭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던 슈타인 박사의 하녀 셀리는 늘 잭을 몰래 훔쳐보며 그의 노외에 덩달아 가슴을 아파했습니다. 인기가 많은 잭과 달리 초라하게 느껴지는 자신의 처지에 늘 소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늘 최선을 다해 잭의 뒤에서 몰래 그를 응원해 줍니다. 

 

 셀리는 잎을 꺾으며 미래에 대한 점을 치던 중 크리스마스 형태로 변했던 나뭇가지가 앙상하게 불타버리는 점괘가 나오고 이에 불길함을 느낀 그녀는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서 잭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잭은 셀리의 말을 가볍게 무시해버립니다. 심지어 잭은 마을 사람들을 시켜 산타클로스까지 납차해 버립니다. 꼬마 악동들은 산타클로스를 편하게 모시라는 잭의 명령의 어기고 산타를 마을의 악당 우기부기에게 데려갑니다. 우기부기는 산타를 괴롭힙니다. 그사이 셀리는 잭을 막기 위해 헌신을 다합니다. 하지만 결국 잭은 애완견을 루돌프 삼아 크리스마스 마을로 출발합니다. 그리고 선물을 가득 싣고 크리스마스 마을에 도착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선물들을 나눠줍니다. 하지만 선물 상자 속에는 인형이 아닌 괴물과 모가지가 들어있고 트리를 집어삼키는 구렁이가 튀어나오며 마을은 난장판이 됩니다. 이를 모두 지켜보고 있던 셀리는 잭을 도와주기 위해 납치된 산타를 구하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자신을 공경하기 위한 폭격을 감사의 의미로 받아들이던 그는 끝내 격추당해 추락해 버립니다. 

 

2. 산타 실종 그리고 크리스마스 중단 (결말 포함)

산타의 실종으로 인해 크리스마스 축제는 중단이 되고, 그제야 잭은 자신의 행동이 잘 못 되었음을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마을로 돌아온 잭은 셀리의 비명 소리를 듣고 마치 백마 탄 왕자처럼 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이용하여 잭을 공격하는 우기부기 그러나 우기부기의 약점을 알고 있던 잭은 매우 손쉽게 그를 처리합니다. 산타는 잭에게 꾸지람을 날리고 다시 돌아갑니다. 크리스마스 마을은 산타로 인해 다시 행복한 웃음소리 가득한 마을로 돌아오고 마을을 정상으로 되돌린 산타는 할로원 마을로 다시 찾아와 한방 눈을 내려줍니다. 이번 일로 셀리의 진심을 알게 된 잭은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나던 달 앞에서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고 이내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3. 설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시길 (리뷰)

언제부턴가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설레었던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는 점점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흥겨운 캐롤이 흘러나오고 화려한 트리들과 밝은 분위기로 가득했던 거리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단 하루지만 크리스마스만큼은 잠시라도 힘겨운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시 예전처럼 설레고 즐거웠던 그 순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에 이 영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 조금이나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셨으면 좋겠네요.